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존 정부 전망대로 내년 경제성장률 3.9%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이 경제 전망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회복 속도가 변수이지만 일단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가고 있어 내년 3.9%의 성장률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현 부총리는 올해 정부의 정책 효과가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또 최근 경제 동향을 보면 거시 산업활동, 고용, 수출 등 분기별 패턴이 지난 분기까지 2분기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여러 지수도 상당 부분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한일 관계 냉각에 따른 대(對) 일본 수출 감소 등에 대해선 “정치 외교 문제를 포함해 원화의 엔화에 대한 절상, 산업구조 변화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며 “농산물을 중심으로 수출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