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버님, 도와주세요” 대한항공, 한진해운에 1500억 긴급 자금지원

입력 2013-10-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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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긴급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의 일시적 자금 부족 해소를 위해 긴급 지원군으로 나섰다.

대한항공은 30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에 대해 긴급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홀딩스가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을 담보로 한진해운에 15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지원은 조양호 회장의 결정이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수송보국’의 정신으로 일군 한진해운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라는 것.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양사 최고경영진이 주채권 은행과 협의한 것으로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의 정상화를 위해 향후에도 필요 시 주채권 은행과 협의해 추가 지원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한진해운은 공정거래법상 한진그룹에 속해 있으나 이미 오래 전부터 독립 경영을 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 업황이 장기 침체에 놓이면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게다가 내년 3월에는 1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번 대한항공의 지원으로 유동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향후 해운 업황 회복을 토대로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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