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함영준 연출가 “김혜자와 연락할 수 있는 사람, 대한민국에 많지 않아”

입력 2013-10-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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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사진=노시훈 기자 nsh@)

연출가 함영준이 김혜자를 캐스팅한 배경을 밝혔다.

30일 서울 서초동의 한 연습실에서 진행된 모노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의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는 주연 배우 김혜자와 연출가 함영준이 등장했다.

연출가 함영준은 이날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작품을 처음 알게 된 것은 10여년 전이다. 그 때 프랑스 작가 에릭 엠마누엘 슈미트가 80이 넘은 여배우를 위해 쓴 작품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함영준은 이어 “그 이후 한국에서 상연한 이 작품을 봤다. 그러나 아이들을 포함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무대에 나오더라”며 2005년 김동수컴퍼니에 의해 한 차례 공연된 ‘오스카와 장미할머니’를 언급했다.

또, 함영준은 “모노드라마로 연출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와 형식에도 알맞고 흥미로울 것 같더라. 캐스팅 1순위였던 김혜자에게 연락하고 싶었으나,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에서 김혜자와 연락할 수 있는 채널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함영준은 “저작권을 갖게 된 이후, 김혜자를 만나러 가게 됐다. 김혜자에게 할머니 역을 제안해야 하는데, 머릿속에는 어린 아이의 연기가 주로 떠올랐다. 김혜자를 만나러가면서 이를 소화할 수 있는 70대 넘은 배우는 김혜자 뿐이라고 생각했다”며 김혜자 캐스팅의 배경을 드러냈다.

김혜자가 연기하는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는 백혈병에 걸린 열 살 소년 오스카와 소아 병동의 외래 간호사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장미 할머니의 나이를 넘어서는 우정 이야기이다.

김혜자는 모노드라마의 형식으로는 처음 시도되는 이번 공연에서 장미할머니 역을 맡아 환자 오스카의 마지막 12일간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김혜자는 오스카와 장미할머니의 대화 속에서 두 역할을 소화 해내는 것 외에도 감초역할을 하는 오스카의 부모님과 오스카의 순수한 사랑 페기 블루, 친구들인 팝콘과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홀로 약 10여명의 역할을 소화 해낼 예정이다.

연극 ‘보이체크’, ‘아버지’ 등을 통해 관객과 소통 해 온 연출가 함영준의 지휘아래 공연될 김혜자의 모노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는 11월15일부터 12월29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CGV신한카드아트홀에서 공연되며 지난 17일부터 각 예매사이트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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