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중앙은행, 미 국채로 ‘유턴’

입력 2013-10-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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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를 늘리면서 9월에 미 국채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를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중앙은행은 9월에 외화 보유고를 전월보다 1∼3% 늘렸다. 이들 중앙은행의 총 외화 보유 규모는 올들어 2.6% 감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시아 통화당국은 올들어 미 국채를 공격적으로 매도해왔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싱가포르는 지난 8월까지 미 국채 보유를 20∼28% 축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드 엘머 씨티그룹 아시아 주요10국 전략 책임자는 “아시아 정책당국이 미 국채 매입을 늘릴 수 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9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가치는 10월에 반등했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이 지난 8월까지 6개월 동안 미 국채 보유를 26% 축소했다고 전했다.

엘머는 “아시아 외환보유고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미 국채를 다시 매입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포트폴리오에서 미 달러 자산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미미한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통화 당국은 미 국채 투자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2.5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17일의 2.85%에서 하락한 것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국채 투자 수익률은 이달 들어 29일까지 0.7%를 기록했고 올들어서는 1.7%의 손실을 입었다.

블룸버그달러이머징시장국채인덱스는 이번달 2.9% 상승했지만 올들어서는 4.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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