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활황에 700억 달러 수주 '주목'

입력 2013-10-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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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이 당초 목표치인 70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까지 해외수주 계약액은 487억 달러로 약 213억 달러가 부족한 상태다. 오는 12월로 계약이 연기된 55억 달러 규모의 태국 물관리사업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29일 현재 국내 242개 업체들의 올해 해외공사 수주 누적 계약액은 487억119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462억805만 달러)보다 5% 증가했다.

지역별 해외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전통적 해외 수주 텃밭인 중동지역에선 수주금액이 감소했지만 아시아·태평양·북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주금액이 늘어났다.

실제 중동지역은 현재까지 총 201억달러를 수주 전년 같은 기간 272억 달러보다 줄었지만 아시아지역 수주는 206억 달러로 지난해(118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또 태평양·북미 수주도 지난해 2억 달러에서 올해는 61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업체별로는 삼성물산 수주금액이 122억1804만 달러로 수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수주액의 4분의 1이 넘는 금액이다. 58억 달러 규모의 호주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 22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등 굵직한 공사를 수주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이어 지난해 105억2562만 달러 수주고를 올리며 1위를 차지했던 현대건설이 올해는 현재까지 60억6725만 달러를 수주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GS건설(51억3049만 달러) △현대중공업(35억3717만 달러) △대우건설(34억4417만 달러) 등이 올들어 해외공사 수주금액 상위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수주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비중동 지역으로 수주지역 다변화 등 국내 업체들의 다각화 노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저가수주 등 외형성장보다 내실있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올해 4분기 중동·아시아 등에서 굵직한 공사들의 수주가 예정돼 있어 연간 수주 목표인 700억달러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올해 수주목표 7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다음달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고 12월에는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열어 중동과의 건설외교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약 55억 달러 규모의 태국 짜오프라야강 통합물관리사업의 본계약이 9월에서 올해 12월께로 연기됐고, 경우에 따라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어 목표 달성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건협 관계자는 "일단 지속적으로 해외건설수주액을 700억불로 검토 하고 있다"면서 "워낙 큰 건(태국 물관리 사업)이 걸려있어서 그 계약만 잘 마무리된다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649억불로 올해 700억불 목표를 세울 때 태국 물관리 사업건을 포함해서 잡았다"면서 "일각의 예상처럼 만약 올안에 계약이 성사되지 못한다고 해도 650억불정도로 지난해 수준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강영관, 구성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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