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청의혹 확인 요청, 미국 정부 반응은?

입력 2013-10-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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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도청의혹 확인 요청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국(NSA)이 과거 35개국 지도자를 도청했다는 의혹과 관련, 한국 대통령이 포함됐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우리 외교 당국의 요청에 대해 '입장을 이해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29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최근 관련 외신보도 직후 주미 한국대사관을 비롯한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국무부 등에 이번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을 공식 요구했다.

정부는 또 이번 의혹이 지난 2006년 발생한 사안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일각에서 NSA의 도청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관계를 포괄적으로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독일, 프랑스, 멕시코 등 도청 의혹이 구체적으로 제기된 국가를 중심으로 사실 관계 요청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 정부가 개별 국가를 상대로 도청 여부를 확인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우리 당국의 관측이다.

실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케이틀린 헤이든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방과 동맹을 포함해 우리의 감시 능력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검토 사안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밝힐 수 없으며, 앞으로도 내부 논의에 대해 공개하

미국 정부 당국은 아직 우리 측의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최근 제기된 NSA의 도청 의혹이 지나치게 부각된 측면이 있다는 평가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각국 정보기관들이 도청 등을 통해 첩보활동을 하는 것은 외교 현장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현지 외교관들도 이를 충분히 감안해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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