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는 지금 ‘팝업 스토어’ 전성시대

입력 2013-10-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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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경험·충성고객 확보… 매출도 ↑

▲CGV용산 한켠에 마련된 스킨푸드 팝업스토어 '탱글탱글 볼류밍 스튜디어' 매장. 사진제공 스킨푸드
지난 26일 찾은 CGV용산 한 켠에 마련된 스킨푸드의 팝업스토어 ‘탱글탱글 볼류밍 스튜디오’.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사진 촬영을 통해 자신의 피부를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탱글탱글 볼류밍 스튜디오’는 스킨푸드가 출시한 ‘흑석류’ 제품 라인의 홍보를 위해 기획된 팝업스토어다. 20대에서 30대의 젊은 여성들이 볼륨으로 인한 변화를 사진을 통해 가상 체험할 수 있다.

이날 매장을 둘러보던 이지유(32세·여)씨는 “피부 볼륨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며 “스킨푸드 제품을 사용한 적이 없었는데, 조만간 매장을 방문해 오늘 사용해 본 제품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킨푸드 측은 “젊은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색적인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다가가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팝업 스토어(Pop-up Store)’ 열풍이 불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동안만 운영하기 때문에 ‘떴다 사라진다(Pop-up)’는 뜻을 가진 임시 상점이다. 짧은 기간동안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브랜드의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경험해볼 수 있어 유행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다. 업체 입장에서는 고객들의 관심을 끌며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 매출 행상에 도움이 된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 진행되는 팝업스토의 경우 임시매장이어서 입소문 마케팅에 효과적인 데다 판매와 집객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경쟁력있는 브랜드를 발굴해 정식 매장으로 입점,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 셔츠 편집매장 티워드와 여성 SPA 브랜드 LAP, 스트리트 브랜드인 브라운브레스, 돌리앤몰리 등이 올해 팝업스토어를 통해 백화점에 둥지를 튼 대표적인 브랜드다.

이처럼 팝업스토어는 불황기 소비 트렌드에 의해 탄생됐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불황이라는 조건 아래 생산, 유통, 소비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물이란 것.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백화점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수 있고, 입점 브랜드들은 부담없이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소비자들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며 “패스트(빠른 속도) 소비 열풍에 맞춰 팝업스토어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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