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차기 연준 의장 인준 ‘보류’할 것”

입력 2013-10-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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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말까지 지연 가능성…연준 감독 강화 법안과 연계 주장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권주자인 랜드 폴 상원의원이 재닛 옐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폴 의원은 “연준의 투명성 강화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차기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 절차를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폴 의원이 말하는 법안은 기준금리 조정, 양적완화 결정 등 연준의 주요 통화·금융 정책에 대한 회계감사를 의무화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법안은 지난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는 계류된 상태다.

이에 대해 민주당과 벤 버냉키 현 연준 의장은 “연준의 정책결정이 정치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화당의 방해공작은 충분히 예상했던 사안이며 버냉키 의장의 임기인 내년 1월말까지 인준안이 처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상원 금융위원회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옐런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인준 절차가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류를 강제 해제하기 위해서는 상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60명(전체 100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지만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석수(55명-45명)를 감안한다면 어려워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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