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차전]두산, 삼성에 연장 13회 혈투 끝에 5-1 승리...2연승으로 우승 가능성 높여

입력 2013-10-2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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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혈투 끝에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한 두산 베어스(사진=뉴시스)
25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간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이 삼성에 연장 13회 혈투 끝에 5-1로 승리하며 시리즈 재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두산이다.

두산은 선발로 니퍼트를, 삼성은 선발로 밴덴헐크를 각각 내세웠다. 밴덴헐크는 5.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안타 4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을 호투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 역시 6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를 허용했고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쪽 선발들이 호투하며 투수전 양상으로 흐르던 경기는 8회 들어 0의 균형이 깨졌다. 두산은 8회초 1사 후 김현수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최준석이 볼넷을 얻어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찬스에서 홍성흔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사 1,3루로 찬스를 이어갔고 6번타자 김재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삼성 역시 8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선두타자 정형식의 볼넷과 박석민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채태인이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정형식을 홈으로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에 접어들어서야 갈렸다. 행운의 여신은 두산의 편이었다. 사실 먼저 좋은 기회를 잡은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11회말 선두타자 진갑용이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갔지만 결국 후속타 불발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두산의 기회는 13회에 찾아왔다. 오재일은 1사 후 솔로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재일은 1사 후 오승환을 상대로 초구를 노려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이후 대타 양의지의 안타와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후속타자 오재원이 실책을 틈타 진루에 성공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양의지가 홈까지 들어와 순식간에 3-1로 달아났다.

이후 오재원의 2루 도루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최재훈의 삼진으로 더 이상의 추가점이 나오지 않는 듯 했지만 후속타자 손시헌이 좌익수 앞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5-1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1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지영이 안타로 출루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정현-배영섭-정형식 등이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을 5-1로 물리친 두산은 적지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한국시리즈 제패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6일 휴식을 가지는 한국시리즈는 27일 속개될 예정으로 두산은 홈에서의 3연전 중 2경기만 승리하면 대망의 올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방에서 차지하게 된다.

한편 삼성은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원정에서 적어도 2승을 올려야만 다시 6,7차전을 위해 홈으로 돌아올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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