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지역 골목길에 '숫자벽화' 등장 눈길

입력 2013-10-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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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지역의 골목길 벽에 숫자와 함께 별, 곰인형 등 산뜻한 그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홍익대 미대, 서울 용산구청 등과 함께 관내 학교폭력 등 각종 범죄가 일어나기 쉬운 골목길에 벽화를 그리는 '보담길 프로젝트'를 최근 마쳤다.

'보담길'이란 '보호해주고 보듬어주는 담이 있는 길'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벽화 디자인은 홍익대 미대 교수진이 맡았고 학생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다.

앞서 검찰은 112신고자가 범죄신고 시 정확한 위치와 주소를 설명하지 못하면 경찰 출동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골목길 벽에 위치를 알아볼 수 있는 큼지막한 숫자를 그려넣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검찰은 도안과 입체조형물만으로도 신고 접수와 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 민간 경비업체 등과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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