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건전성·리스크 관리 강화…감시·검사인력 확충

입력 2013-10-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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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중앙회의 상시감시 및 검사인력이 확충되고 회원조합에 대한 경영컨설팅이 한층 강화된다.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상호금융조합의 잠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상호금융중앙회 5곳(농협·수협·산림·신협·새마을금고중앙회)과 ‘2차 상호금융 상시감시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경영현황 및 지도·감독방향, 조합에 대한 경영컨설팅 강화, 중앙회 상시감시 및 검사인력 확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연체율 상승 등 상호금융조합의 건전성이 악화함에 따라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유도한다는 취지에서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의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연체대출 사후관리 강화, 거액편중여신 취급 자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보유 여신의 건전성을 높이는 한편 유가증권 투자 담당 임직원에 대한 교육강화 및 보유 유가증권의 신용등급 변동상황 모니터링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금리 수신유치 등 외형확대 경쟁을 지양토록 하고 충분한 내부유보를 통해 건전경영을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6월 말 현재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농협 3.63%, 수협 4.79%, 산림 5.34%, 신협 6.93%, 새마을 3.80%로 지난해 말보다 일제히 상승했다.

부실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위해 중앙회의 상시감시 및 검사인력은 점차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조합 수에 비해 중앙회의 감시·검사 인력이 부족해 감독 사각지대 발생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올 6월 현재 각 조합의 검사인력은 신협 30명, 농협 130명, 수협 23명, 산림 18명, 새마을 140명에 불과하다.

이런 탓에 신협중앙회는 평균 5년 주기로 회원조합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종합검사를 격년제로 해야하는 농·수·산림조합중앙회 역시 회원조합의 경영상황 변화에 맞게 검사인력을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데 애로가 많다.

신협중앙회는 회원조합에 대한 종합검사 주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검사인력을 향후 3년간 12명 늘리기로 했다. 수협·산림·새마을금고중앙회는 내년 중 총 14명(수협 9명·산림 3명·새마을 2명)의 검사·상시감시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며 농협중앙회는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검사 등을 우선 추진하고 필요 시 인력을 확충키로 했다.

컨설팅 대상조합 확대, 컨설팅인력 확충, 취약부문·테마별 실시 등을 통해 경영컨설팅의 실효성 또한 제고할 계획이다. 산림조합·새마을금고중앙회는 회원조합에 대한 경영컨설팅 체계를 마련, 내년부터 컨설팅을 시작한다.

금감원은 오는 12월 3차 회의를 열고 중앙회별 추진실적을 종합평가하고 2014년 주요 추진과제 및 상호금융정책협의회 현안사항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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