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영화 방불케하는 KT 이사회…극비리 진행중,이석채 회장은 오리무중?

입력 2013-10-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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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5일 007영화를 방불케할만큼 시간과 장소를 극비리에 부치며 이사회를 진행,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이석채 회장이 이사회에서 어떤 입장 표명을 한지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5일 하루 일정으로 열린 이번 이사회는 회의안건은 물론 장소, 시작시각, 종료시각까지 모든 것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언론에 정확히 알려진 사항은 회의가 KT 서초사옥 3층에서 열린다는 것 이외에는 어떤 것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언론매체들은 KT서초사옥에서 오전부터 열띤 취재를 하고있지만, 이석채 KT회장은 하루종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채,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이사회는 3분기 실적 재무제표를 승인하는 통상적인 자리다.

하지만 22일 검찰이 KT 이석채 회장의 집과 KT사옥을 전격 압수수색함에 따라 이 회장의 거취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업계 안팎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에서는 3분기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대표이사 교체 요구에 대한 대응책도 함께 논의된다.

하지만 이사회가 극비리로 진행되고 있어 각종 추측만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회장은 28일부터 31일(현지시각)까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 2013’에 참석할 예정이라 출국 여부에 대한 온갖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내용도 확인 된 바 없다.

만약 이 회장이 예정대로 르완다로 출국하게 되면 이 기간동안 아프리카 12개국 정상 및 정보통신장관과 사업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대로 출장이 전격 취소된다면 이 회장이 국감장과 검찰청에 출두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참여연대는 2월 말 이석채 KT 회장을 스마트애드몰사업, OIC 랭귀지 비주얼 사업, 사이버 엠비에이 사업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또 참여연대와 전국언론노조는 지난 10일 이 회장이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감정가의 75%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매각해 회사와 투자자에 손해를 끼쳤다며 추가 고발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2월에 고발된 사안을 최근 갑작스레 진행한 것에 대해 이 회장의 퇴진을 종용해온 청와대의 찍어내기 수순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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