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황주홍 “마사회 영업이익↓ 회장 연봉↑·직원 90%는 비정규직”

입력 2013-10-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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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의 영업 이익이 매년 줄어드는 가운데 회장과 이사진들에게 매년 억대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민주당 의원이 24일 마사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 영업이익은 2010년 3093억원에서 2011년 2857억원, 지난해 2511억원 등으로 매년 줄었다. 반면 회장 연봉은 2011년 2억2416만원, 지난해 2억2431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3억2880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

임원급인 이사들에게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이 지급됐다. 이사들은 2011년 기본급 1억381만원에 성과급 6325만원을 더해 1억6706만원을, 지난해 1억752만원에 6228만원의 성과급을 더해 1억6981만원을 받았다. 이사들에 대한 연봉으로는 올해도 기본급 1억1054만원과 성과급 1억752만원 등 2억1806만원이 예산으로 책정된 상태다.

직원들의 1인당 연봉도 2011년 8107만원에서 작년 8496만원으로 올랐으며, 올해는 9453만원이 예산으로 확보된 상태다. 신입직원 연봉도 지난해 3429만원에서 올해 4407만원으로 올랐다.

황 의원은 “마사회는 독점적인 경마사업으로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런데도 임직원의 연봉을 크게 올리는 등 사회 기여와는 거리가 먼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마사회에 근무하는 직원 10명 중 9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이 마사회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2013년 2분기 마사회에는 859명의 정규직원과 197명의 무기계약직원, 75명의 기간제 비정규직원, 6820명의 단시간 비정규직원, 1366명의 소속외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마사회 직원 9317명 중 정규직 비율은 9.2%, 단시간 비정규직을 제외할 경우 정규직 비율은 34.4%다.

황 의원은 이에 대해 “한국마사회의 직원 1명당 평균 연봉은 공기업중 3위이며 이익준비금은 2010년 기준으로 1조5000억원으로 자본금 1300억원의 11.5배에 도달해 있어 정규직 채용의 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의원은 “마사회가 서울 서초, 마포, 용산과 순천 장외경마장 개설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보증금이나 선지급금 등으로 지급한 뒤 회수하지 못하거나 건물과 토지 등에 묶인 돈이 1823억원에 달한다”며 “부동산 경기하락 등으로 토지를 매도한다고 해도 회수금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문제 처리를 위해 소송비용 등 2차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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