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번개탄자살 여군, 상관에 성관계 요구받아”

입력 2013-10-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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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손인춘, 유족이 보낸 문자메시지 공개

지난 16일 강원 화천군 육군 모 부대 인근에서 자살한 A(28·여) 대위가 상관으로부터 성관계 요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은 24일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A 대위의 유족이 자신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엔 “10개월 동안 언어폭력, 성추행, 하룻밤만 자면 모든 게 해결되는데 하면서 매일 야간근무시키고 아침 출근하면서 야간 근무한 내용은 보지도 않고 서류 던지고 약혼자가 있는 여장교가 어찌해야 할까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손 의원은 “상관이 여군에게 ‘하룻밤만 같이 자면 편하게 군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제안이 지금 우리 육군에서 통상적으로 벌어지는 현실이냐”고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에게 따졌다.

그러면서 “수십 대 일의 경쟁력을 뚫고 군에 들어온 여성 인재들이 군 생활의 어려움과 고충을 견디지 못해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 비단 군의 손실만이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이런 안타까운 사건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A 대위는 지난 16일 오후 3시께 자신이 근무하는 부대 인근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차량 안에는 타고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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