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아이언맨’ 머스크 “수소차는 안돼”

입력 2013-10-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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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정부 정책 이점 놓고 수소차와 경쟁 의식 보여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수소차량 비판에 나섰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테슬라 조립공장에서 머스크가 인터뷰하는 모습. 블룸버그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가 수소자동차에 대한 비관론을 밝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머스크 CEO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에 대해 ‘독설’ 수준의 발언을 내놨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번 주 독일 뮌헨 행사에서 “수소자동차는 현재 매우 드물고 비싼데다 연료 충전소가 부족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토요타나 현대자동차와 같은 회사들이 개발한 수소자동차는 주행 시 수증기만 배출해 친환경적인 순 있으나 연료 전지 생산이 어렵고 비싸다”고 말했다.

이러한 머스크의 발언은 정부 보조금·리베이트와·그린카 크레딧 등을 두고 수소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벌일 경쟁을 의식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테슬라는 올들어 창사이래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순익의 상당 부분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탄소 무배출 차량에 주는 혜택에서 왔다고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탄소 무배출 차량인 ZEV(Zero Emission Vehicle)에 특혜를 주는 ZEV 크레딧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대기자원위원회(ARB)는 자동차업체들에 친환경자동차를 판매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할당된 수량을 채우지 못한 업체는 다른 업체로부터 ZEV 크레딧를 사야 한다. 테슬라는 ZEV 크레딧 판매로 1억19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이는 상반기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2015년부터 테슬라의 ‘모델S’가 얻을 수 있는 최대 크레딧을 43% 줄이고 수소차의 크레딧을 올리는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연료전지는 너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또한 수소 자체가 천연가스에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친환경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소는 또 상당히 위험한 기체로써 자동차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비난에도 자동차 제조업계의 수소차 개발은 이어질 전망이다.

토요타는 이번 달 소형 세단 수소차를 선보였으며 법안 개정에 맞춰 2015년 캘리포니아에서 출시할 방침이다. 혼다와 현대차는 물론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도 연료전지 차량을 2015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테슬라 1년간 주가추이. 23일(현지시간) 종가 164.50달러.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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