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 볼’ 이엘리야, 일제 강점기 철부지 여기자로 ‘반전 매력’

입력 2013-10-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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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여성기자 최신영 역을 맡은 이엘리야(사진=CJ E&M)

이엘리야의 엉뚱함이 매력을 더한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에서는 일제강점기 흔치 않았던 여기자 최신영으로 분한 이엘리야가 반전매력을 드러냈다.

최신영은 기업가 아버지의 후광으로 잡지사 모던 여성에 입사한 낙하산이었다. 1940년대 ‘직장의 신’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최신영은 이날 본의 아니게 직장 상사들을 곤경에 빠뜨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최신영은 기자활동을 반대하는 아버지 회사의 압력으로 잡지사에 있던 자신의 책상이 사라지자 선배 기자를 밀어내고 그 자리에서 느긋하게 원고 작업을 했다. 그녀는 조선 최고 농구 스타 민치호(정동현)를 취재하러 간 연습장에서도 사모하는 강산(도지한) 생각에 취재는 뒷전이었다.

심지어 마감해야 하는 원고에는 안중이 없고 강산이라는 이름만 써내려 가며 정신을 놓고 있는데도 오히려 편집장(조희봉)이 쩔쩔매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외에도 최신영과 함께 출근한 하녀 봉순(박예은)은 느긋하게 십자수를 즐기고 최신영은 오매불망 강산의 전화를 받기 위해 편집장도 무시하고 전화만 오면 달려가 받기 일쑤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엘리야는 극중 일본 유학파에 남부러울 것 없이 부유한 상위 1% 집안의 외동딸로 자란 터라 덜렁대고 제멋대로인 기질이 다분한 최신영 캐릭터를 엉뚱하고 깜찍한 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이엘리야는 편집장 역을 맡은 조희봉과의 코믹한 호흡도 선보이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빠스껫 볼’은 KBS 2TV 드라마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PD가 CJ E&M 이적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으로, 농구를 희망의 등불 삼아 어두운 일제 강점기를 건너온 인물들이 다가오는 분단의 비극을 농구를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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