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동해가스전 전환 보류로 수조원 예산절감 기회 놓쳐"

입력 2013-10-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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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재검토도 기존 세 차례 결과와 달라… 홍의락 "복수 외부 전문기관 선정, 검토해야"

국내 최초의 가스전인 동해 1가스전을 천연가스 저장기지로 전환하는 사업 추진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보류돼 수조원의 예산절감 기회를 놓쳐버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홍의락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2004년, 2008년, 2009년 세 차례에 걸친 타당성 검토용역을 통해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도 전환사업을 중단한 채 수조원이 더 소요되는 신규 저장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발표된 감사원의 ‘공기업 주요사업 및 경영 관리실태’ 감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동해가스전 전환시 별도 지하 저장공간을 건설 대비 6조7000억원의 예산절감이 가능하다.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기지 건설비와 비교해도 최대 3조60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공사는 당초 오는 2017년 이후 동해가스전을 저장시설로 전환해 활용하겠다고 해놓고 2011년 잔존 매장량에 대한 보상문제 등에 대한 이견으로 오는 2015년까지 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홍 의원은 "가스공사의 이익을 위해 수조원에 달하는 국익을 나몰라라 하고 경제성 상실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올초 실시된 타당성 재검토 용역결과가 기존 세 차례 용역결과와 달리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온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같은 가스전을 두고 불과 몇 년사이에 정반대의 용역결과가 나온다는 것은 어느 한 쪽은 부실용역이라는 것”이라며 “대규모 사업은 외부 전문기관을 복수로 선정해서 타당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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