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시장 회복 신호탄 쏘나

입력 2013-10-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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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라원 2분기 모듈 출하 사상최대… 원재료 폴리실리콘 업계도 동반 회복세

한화솔라원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태양광 모듈 누적 공급량 4GW를 돌파하며 글로벌 태양광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침체됐던 태양광 시장이 회복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4일 한화솔라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모듈 출하량은 321.2MW(메가와트)를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 또한 전 분기 대비 6.5% 늘어난 1억9270만 달러(약 2093억원)를 거뒀다.

한화솔라원의 지속적인 성장은 일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솔라원은 지난해 8월 일본 5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가 일본 전역에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에 향후 4년간 500MW 규모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인근에 건설되는 태양광발전소 2곳에 155MW의 모듈을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국내 태양광 수요 증가도 한화솔라원의 성장의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태양광 발전사업 확대와 중소형 EPC업체 대상 판매 증가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전 세계 태양광 설치 수요가 기대보다 증가한 것도 한화솔라원의 성장세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태양광 설치 수요는 35GW에서 많게는 40GW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시장은 오는 2017년까지 연간 15~20%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화솔라원의 올해 총 모듈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50% 가량 증가한 1.4GW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한화솔라원은 높아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 40~50%에 불과했던 공장 가동률을 최근 90% 이상으로 높였다.

태양광 발전사업의 확대는 모듈 수요 상승은 물론, 모듈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의 시황 회복으로 이어진다. 가동률 증가는 전·후방 산업인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발전사업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인 태양광 시장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폴리실리콘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설치 수요 강세 지속으로 모듈 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폴리실리콘 시황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모듈업체들이 올해 3분기 약 10%의 그로스마진(매출 총이익)을 내는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앞 공정인 폴리실리콘도 가격이 크게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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