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조정이 매수 기회가 될까?

입력 2013-10-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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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매수세를 압도하는 국내 기관의 매도세가 쏟아지며 코스피가 2030선으로 내려 앉았다. 또한 전날 일본과 중국 증시도 1%대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 물가 상승으로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연기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출렁인 것도 영향을 줬다. 코스피지수는 장 중 2060선을 돌파하며 차익실현 수요도 여전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자연스러운 조정현상이므로 오히려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우선 중국의 경우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민은행 정책자문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민은행이 단기금융시장의 유동성 조작과 같은 간접적인 수단을 통해 통화 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최근 단기금리가 소폭 상승세를 보인 점이 우려감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주말 3.0%에 머물렀던 중국 은행 간 대출금리인 시보금리(Shibor, 1일물 기준)가 3.78%로 불과 사흘 만에 0.78%p 상승했다. 일본은 엔달러 환율이 97엔선으로 떨어지며 엔화 강세가 다시 재현될 조짐을보인 점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디플레이션과 엔고 탈출을 위한 아베노믹스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될 수 있는 여건인 것이다. 우리나라도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하며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일부 수출주들이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높아진 변동성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면서 “내년부터 연준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다 자국 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 역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이번 조정이 가격조정이 아닌 기간조정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내 증시가 비싸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주가 상승을 정당화시켜줄 증거를 기다리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국면이다”면서 “특히 2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도 8.7배 수준으로 금융위기 이후 평균 9.0배 기준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에 무게를 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익대비 주가를 보는데 익숙한 국내 기관은 조선과 건설 및 화학 등의 경기 민감주의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경기 민감주 조정시 분할매수의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한 대응방안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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