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증산 잇단 ‘러브콜’

입력 2013-10-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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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해외출장 중 러시아·체코 등 투자확대 요청받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해외에서 증산 러브콜을 받고 있다.

23일 현대기아차와 유럽항공운항정보에 따르면 러시아·체코·슬로바키아 등 현대기아차의 유럽 생산법인을 점검하기 위해 21일 출국한 정 회장은 현재 체코에서 출장 일정을 진행 중이다.

정 회장의 이번 출장은 자동차 시장이 침체 중인 유럽시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현지에서 경영전략을 세워 위기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것.

그러나 경영전략 수립이라는 본래 목적과 달리 정 회장은 찾는 국가마다 적극적인 증산 요청을 받고 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정 회장이 해외 생산법인을 방문할 때 투자 확대 요청을 종종 받지만 이번에는 그 강도가 그 어느 때보다 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와 체코가 증산 요청에 적극적이다. 연간 생산 20여만대 규모인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현재 10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어 현지 정부에서 투자 확대를 바라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9월 러시아에서 28만3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6%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시장점유을은 13.8%로 ‘아브토바즈-르노-닛산’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체코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성장, 정부부채 축소를 위해 현대기아차의 투자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체코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i20·i30·i35 등 유럽의 주요 전략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정 회장이 유럽을 찾기에 앞서 지난 18일 마티 쿠바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서울 양재동 사옥을 방문했다. 미국 조지아주의 네이선 딜 주지사도 8월 양재동 사옥에서 정 회장을 만났다. 이들은 현대기아차를 찾아 현지 증산과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외의 러브콜과 달리 국내에서는 강성노조의 집권이 전망되고 있다. 11월 5일 1차 투표를 하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선거에는 강성 성향인 민주현장, 금속연대, 금속민투위와 온건 성향의 들불, 현장노동자가 각각 후보를 냈다. 강성 성향의 조직들은 1차 투표 이후 연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17일에는 현대중공업에서 12년 만에 강성노조가 새 집행부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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