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 주가 하락기 지분 증여 ‘눈길’

입력 2013-10-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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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중소 화학소재 업체인 동진쎄미켐 대주주가 차남에게 10%에 가까운 지분을 증여했다. 최근 주가 하락기에 지분 증여를 결정하며 승계구도를 본격화 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동진쎄미켐 이부섭 회장은 차남 이준혁 대표이사에게 보통주 420만주(9.99%)를 증여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0.88%(36만8970주)에서 10.87%(456만8970주)로 높아졌다. 이 회장의 지분율은 34.29%(1441만7090주)에서 24.30%(1021만7090주)로 줄었다.

이 대표는 이번 주식 증여로 단번에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장남 이준규 사장의 지분율은 올해 반기말 기준 0.52%(21만7130주)다.

눈길을 끄는 것은 주식 증여 시점이다. 동진쎄미켐은 반도체용 전자재료와 발포제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5% 늘어난 5273억원, 당기순이익은 131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했다. 호실적에 주가는 지난 3월 5420원까지 오르며 전고점을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 6월 25일 전저점(3440원)을 기록한 뒤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 회장이 이 대표에게 주식을 증여한 날은 지난 15일. 이날 종가는 4345원이지만 앞서 2개월간 주가는 4000원 미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주식 증여는 증여일 전후 각 2개월간 총 4개월의 평균 종가로 증여가액을 평가해 주식가격이 저평가일 때 증여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업계는 이번 증여로 동진쎄미켐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로, 현재 이 회장과 이 대표는 각자 대표를 맡아 회사를 함께 경영하고 있다. 동진쎄미켐 관계자도 “최대주주의 결정 사항으로 그 의미를 다 알지는 못하나 경영권 승계와 맞물려 이번 지분 증여가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진쎄미켐은 지난 5월 ‘KoFC SK협력사 동반성장 제3호 PEF’를 통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10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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