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면세점 '듀프리' , 김해공항 입점

입력 2013-10-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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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엉뚱한 외국 대기업만 배불려”

세계 2위 면세점이 중견기업 자격으로 김해공항 면세점에 입점한다.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관세법까지 바꿔가며 중소·중견기업으로 입찰을 제한한 정부 조처에 엉뚱하게도 외국 대기업만 배불리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면세점 업체 듀프리의 국내 자회사인 듀프리 토마스줄리코리아는 이날 김해공항 면세점의 DF2(434㎡) 구역 운영자로 낙찰됐다. 낙찰가는 200억원 수준이다.

당초 면세점 전체 면적의 약 40%를 차지하는 DF2구역은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정책에 따라 중소·중견기업으로 입찰 자격이 제한됐다.

듀프리는 중소·중견기업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규정을 역이용, 소규모 국내법인을 세워 ‘중견기업’으로 변신했다. 듀프리는 지난 8월 9일 자본금 1000만원으로 유한회사 듀프리 토마스줄리코리아를 설립했다.

대표이사는 중국인인 웡치쿵이며, 스페인인과 한국인 1명씩을 이사로 등재했다. 이 회사는 우리 정부로부터 중견기업 확인서를 받아 공항공사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 한국공항공사 측은 “듀프리 토마스줄리코리아는 신설 국내 법인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인정받은 중견기업이어서 입찰 절차 상엔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로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라는 DF2구역의 목적은 상실된 셈”이라며 “이번 일을 전례삼아 외국계 업체의 우회 입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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