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의 과실에서 가계가 가져가는 몫은 줄고 기업이 더 많이 가져가는 경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민소득에서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노동소득분배율은 2007년 61.1%에서 2012년 59.7%로 감소했다. 2000년 이후를 보면 초반에는 늘어나기 시작했으나 2006년에 61.3%로 정점을 찍고, 2007년(61.1%), 2008년(61.0%), 2009년(60.9%), 2010년(58.9%) 감소했다. 다만 2011년(59.5%), 2012년(59.7%)에는 소폭 늘었다.
특히 노동소득분배율을 2011년 기준으로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미국(67.3%), 일본 (70.7%), 영국(69.3%), 독일(66.9%), 프랑스(72.2%)보다 크게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소득이 발생하면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대부분 돌아가고 가계가 가져가는 부분은 적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