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한수원, 10년간 직원 친족업체와 200억원대 납품계약

입력 2013-10-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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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계약 총 245건 진행… 이채익 의원 "기본적인 확인절차도 시행 안 해" 지적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0년간 직원 가족이 세운 협력업체들과 200억원대 납품계약을 맺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이 2002년 이후 직원 가족 협력업체와 맺은 납품계약은 총 245건으로 계약금액은 210억642만원에 달했다.

직원 가족이 세운 납품업체는 총 61개사로 직원과 업체 대표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부모가 34곳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배우자 부모 11곳, 형제자매 10곳, 배우자 5곳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해당 직원이 협력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계약을 요청하는 부서 등에 배치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직원 4명이 이에 해당했다고 이 의원실은 지적했다.

특히 한울원전 근무 직원 A씨는 친족 협력사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행동강령을 위반했지만 징계를 받지 않고 넘어갔다. 지난해 8월 직원 친인척 공급업체 등록실태 조사 자진신고 기간에 신고했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업체는 2008년 공급업체 등록 후 76건의 계약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간단한 서류 확인과 검증만 있었어도 친족의 납품업체 등록여부는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확인 절차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 측은 "계약건수 245건 모두 입찰 등 투명한 계약절차를 통해 진행됐을뿐만 아니라 해당 직원들 역시 계약업무와 관련없는 부서에 근무했고 친족업체를 위한 위법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이에 짬짜미 200억원대 계약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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