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피해 확산…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3-10-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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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정부는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리 오페렐 뉴사우스웨일스 주지사는 전일 “가볍게 여길 사태가 아니다”라면서 “지방소방대(RFS)와 다른 비상사태 서비스들이 이번 사태와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확산하면서 소방관과 경찰들이 상황에 따라 주민을 강제 대피시키도록 했다고 밝혔다.

시드니 북서쪽으로 70㎞가량 떨어진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등에서는 지난 17일부터 10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RFS는 밝혔다.

매트 선 RFS 대변인은 “17일 이후 더위가 다소 꺾이면서 40여건의 산불은 불길이 잡혔지만 60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 “이 중 시드니 서부의 리스고 인근 산불을 포함해 15건은 통제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는 확산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 60대 남성은 18일 자택의 불을 끄려다 사망했다. 소실된 가옥 수는 208채에 달한다. 산불로 일부 피해를 본 가옥은 122여채다.

화재 발생지역을 모두 합치면 그 둘레가 400㎞에 이르며 소실된 삼림은 10만 헥타르(㏊)에 이른다.

화재가 커지면서 시드니 역시 위협받고 있다.

시드니 시내는 산불로 인한 연기와 재로 뒤덮였으며 블루마운틴에서 발생한 불씨가 튀면서 펜리스와 케슬레이 지역으로 일부 옮아붙었다.

당국은 이상고온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돼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셰인 피츠시먼스 뉴사우스웨일스주 RFS국장은 “21∼23일 사이 기온이 상승하고 바람도 강해지는 등 기상조건이 악화해 소방관들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특히 23일에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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