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월드페스티벌', 전 세계인을 하나로 만든 K-POP 파워 "집단의 축제다"

입력 2013-10-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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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K-POP을 사랑하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0일 저녁 경남 창원에 위치한 창원광장에서는 제3회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K-POP World Festival)’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43개국 58개 도시에서 무려 6만여 명이 예선심사를 거친 뒤 최종 15팀이 무대에 섰다.

10~13살로 구성된 아프리카 케냐의 K-POP 신동 6인방 매지션 탤런트 이니셔티브(Magician Talent Initiative)는 걸스데이의 ‘반짝반짝’과 크레용팝의 ‘빠빠빠’로 무대를 꾸몄다. 파라과이 미녀 미카엘라 모레노(Micaela Moreno)는 태티서의 ‘트윙클’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지난해 2012 퀴즈온코리아에서 파라과이대표로 참가해 3등을 차지한 경력을 언급하며, 한국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뉴질랜드 훈남 쌍둥이 형제 더시우 트윈즈(The siu twinz)는 태양의 ‘웨딩드레스’와 엑소의 ‘으르렁’, 빅뱅의 ‘하루하루’를 리믹스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끌었다. 루마니아의 DSK는 BAP의 ‘배드맨(Badman) + 원샷(One Shot) + 워리어(Warrior)’를 선보였다. 특히 이들은 6인조 여자로 구성돼 절도있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체코의 식스 오브 어카인드(Six of a kind)는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와 애프터스쿨의 ‘Flash back’과 ‘Bang’ 무대를 선보였다. 여전사의 포스를 뽐내며 등장한 이들은 완벽한 칼 군무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러시아에서 온 햇지 갱(Hedge Gang), 아르헨티나의 빅토리아 카페라타(Victoria Cafferata), 우즈베키스탄의 알라딘(Alladin), 인도네시아에서 온 루미너스(LUMINOUS), 미국의 아르넬리 논노(Arnelle Nonon), 튀니지의 엑스실버(Xsliver), 코스타리카의 쟈니호웰(Johnny Howell), 일본의 스에모토 아스카, 중국의 쩡씨 등이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케이팝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했다.

이들 15개 팀은 KBS 오강선 콘텐츠 사업국장과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가수 김완선, KBS 예능국 김충 CP 등 전문 심사위원들과 1만 5000천여 명의 관객 앞에서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평가 받았다.

심사위원인 오강선 KBS 콘텐츠 사업국장은 “오늘 대회를 보니 케이팝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있는 문화인 것을 실감한다”며 “케이팝은 집단의 축제다. 전 세계 팬들이 하나된 것 같다. 너무 잘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사동호랭이는 “과거에 우리나라 말을 따라하는 것도 새롭고 재밌었는데 실력도 향상된 것 같아 놀랐다”며 “제가 만든 노래를 많은 분들이 들어주신다는 것이 너무 좋고 가슴이 벅차다. 책임 의식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마지막 팀 엑스실버는 보는 내내 계속 웃음이 나더라”며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었다. 오랫동안 수고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KBS 예능국 김충 CP는 “참가자와 아티스트 모두 뮤직뱅크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프로의 느낌을 받았다”며 “힘과 느낌을 더해서 좋은 출연자들이 나오고 케이팝을 통해서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느끼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사를 통해 대상은 보컬부문은 미국에서 온 아르넬리 노논(Arnelle Nonon), 퍼포먼스 부문은 우즈베키스탄의 알라딘(Alladin)이 받았다. 이들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아르넬리 논노는“너무 행복하다. 사랑합니다”라고 서툰 한국말로 소감을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miss A, EXO, 인피니트, 틴탑, 레인보우, B.A.P 등 K-pop 스타들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KBS-World를 통해 전 세계 88개국 2억여 명의 시청자들과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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