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시장 포화...가입자 증가폭 반토막 나

입력 2013-10-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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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사의 스마트폰 가입자 수 증가폭이 반토막 났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그동안의 지적이 여실히 드러났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분기당 평균 254만명씩 늘어난 반면 올해는 지난 8월 기준 분기당 135만명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의 53.1%에 불과한 수치다.

특히 올 7∼8월 두 달 동안 늘어난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76만명에 그치면서 9월 수치를 더한다고 해도 3분기 스마트폰 가입자 수의 증가폭은 100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 가입자 중 스마트폰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분기 평균 4.5%포인트씩 늘었던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사이 1.9%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스마트폰 시장의 이같은 정체는 시장의 포화에서 비롯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67.6%로 세계 1위로 이는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 14.8%와 비교할 때 4.6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이동통신 보급률은 이미 100% 넘어섰다. 올해 8월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약 5416만명으로 통계청의 추계 인구인 5022만명을 웃돌고 있다. 스마트폰을 살 만한 사람은 이미 다 사용하고 있어 스마트폰 가입자 수요가 확대되는 것은 더이상 힘들다는 의미다.

SA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2630만대를 기록, 지난해 3070만대보다 약 14% 줄어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7년 20만대 수준이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이듬해 31.7% 성장한 32만대를 기록한데 이어 2010년에는 전년보다 717% 성장해 694만대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도 2011년(1750만대)보다 75% 성장한 3070만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SA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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