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은 60주 연속 ‘고공비행’…대책 없나

입력 2013-10-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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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내달부터 안정국면 돌입”…전문가 “부동산 관련법안 국회 통과돼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60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기록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1월 말에서 2010년 3월까지 60주 상승과 같은 기록이다.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안내판에 전세매물이 표시되어 있다. 방인권 기자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최장기간 연속 상승이란 신기록을 눈앞에 둔 전셋값을 멈출 방법은 없을까.

향후 전세시장 전망에 대해선 정부와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전셋값이 예년에 비해 낮고 계속 오르진 않을 것으로 분석한 반면 전문가들은 당분간 전세난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3% 상승, 최근 5년간 평균보다 1.5%가량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태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전세가격 상승이 최장 59주 이상 기록했다는 등 오랜 기간 상승했는지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기간이 아니고 상승률을 봐야 하는데 이달 이후 대폭 완화돼 다음달부터 안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셋값은 계속 치솟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격은 0.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0주 연속 오름세다.

전세가격은 만성적 매물 부족으로 대기수요가 누적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전세보증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외곽지역과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수도권 전셋값의 경우 2009년 1월 30일부터 2010년 3월 19일까지 60주 연속 오른 것이 가장 오랫동안 상승세를 유지한 기록이다. 10월 셋째 주 전셋값은 종전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 2012년 8월 27일(작년 8월 마지막 주)부터 오른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을 막을 방법은 부동산 관련법의 국회 통과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주택을 살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전셋집에 사는 사람이 많다. 이들을 매매시장으로 돌리기 위해선 정부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본격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11월, 12월로 접어들면 전셋값 오름폭이 조금 줄어들겠지만 전세 매물 부족이라는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전셋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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