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글씨까지 변색 진행...숭례문 부실 복원 논란

입력 2013-10-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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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글씨까지 변색 진행

▲연합뉴스

지난 5월 복구가 완료된 숭례문의 단청이 벗겨진 데 이어 1, 2층 기와와 현판 글씨도 변색이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돼 부실 복원 논란이 일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문화재청 숭례문 사무소의 관리일지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숭례문 곳곳에서 총체적인 하자가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김 의원이 공개한 관리일지를 보면 1, 2층 기와와 현판 글씨, 순각판과 연목개판 등에서 변색이 진행 중이고 북쪽 성벽은 백화현상이 일어났으며 성벽에서는 녹물이 나오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문화재청 본부는 김 의원이 문제를 지적할 때까지 관리일지에 그런 내용이 있다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숭례문은 지난 5월 4일 준공기념식을 치른 이후 일반대중에게 공개됐는데, 실제 준공검사는 7월 중순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대통령까지 참석한 기념식부터 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파악조차 안 되어 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라며 "숭례문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하자보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섭씨 900∼1100℃에서 구워지는 기와가 변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현판글씨도 이날 오전 숭례문 현장을 직접 찾아가 살펴본 결과 변색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숭례문이 현판글씨까지 변색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현판글씨까지 변색 진행? 전직 대통령 재임 기간에 급하게 복원하느라 그랬나보네" "전쟁때도 멀쩡하던 게 현대식으로 복구하니 금새 저리되네" "현판글씨까지 변색 진행, 조상들은 어떤 재료를 썼던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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