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버스 타느니 비행기 탄다?

입력 2013-10-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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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저가 항공업계가 고속성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미의 저가항공사들은 역내 고객들을 위한 저가 상품을 내놓으면서 오랜 여행시간을 필요로 하는 버스 승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항공료가 저렴해지면서 라틴아메리카 내 항공 여행객 수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도로 상황이 나쁘고 철도가 구축되지 않은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여행객들이 저가항공을 이용하고 있다.

콜롬비아의 저가 항공사 비바콜롬비아의 배리 비플 최고경영자(CEO)는 “라틴아메리카는 저가 항공의 마지막 프런티어”라고 말했다. 비바콜롬비아는 항공료를 최소 15달러까지 낮췄다. 이로 인해 자국항공시장에서 지난 2년 간 점유율은 6%로 상승했다.

남미 지역은 저가항공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평가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의 저가 항공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고 WSJ는 전했다.

남미 지역에서는 그동안 정부 규제와 부족한 항공 인프라·현지 항공사들의 과도한 항공료 부과 등으로 저가 항공업체들의 성장이 부진했다. 또 버스를 선호하는 주민들의 성향도 저가항공업체들이 발전하지 못한 배경이다.

그러나 저가 항공업체들은 주민들의 임금이 상승하고 정부 보조·인프라 개선·일부 대형 항공사들의 실패 등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현재 남미에서는 6개의 저가항공사가 운항하고 있다. 이는 22개의 저가항공사가 운항하는 동남아시아에 비해 4분의 1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저가항공업체들의 성장은 항공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잉은 남미 지역의 항공 트래픽이 향후 2년 간 4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미국의 항공 트래픽은 100%, 북미 지역은 57% 증가한다고 보잉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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