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손정의, M&A ‘광폭’ 행보…“글로벌 모바일산업 잡는다”

입력 2013-10-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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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모바일게임업체 슈퍼셀 인수…미국 모바일폰유통업체 브라이트스타 인수 추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블룸버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손 회장은 전일 모바일게임업체 슈퍼셀의 지분 51%를 매입한데 이어 미국의 모바일폰유통업체 브라이트스타의 지분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증권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브라이트스타의 지분 인수를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의 브라이트스타의 지분 인수 규모가 1000억 엔(약 1조863억원)이라고 보도했다. 인수할 지분 비율은 70%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유럽과 북미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의 최대 이동통신사로 최근 일본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경영 부진에 부딪혔다.

소프트뱅크가 지난 12개월 동안 추진한 M&A는 12건에 달한다. 특히 미국시장 진출 야심을 밝히며 미국 3위 이통사 스프린트를 216억 달러에 인수한 것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알리바바그룹홀딩과 야후재팬을 포함해 손 회장이 투자한 인터넷업체는 1000여개가 넘는다.

유우키 사쿠라이 후코코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손 회장은 과거 미국 이통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사토루 기쿠치 SMBC니코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소프트뱅크의 성장 전략과 맞는다”면서 “소프트뱅크는 통신 부문 외로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10여년 전 알리바바닷컴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 알리바바그룹이 기업공개(IPO)를 실시하면 소프트뱅크는 투자 원금 대비 1000배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는 알리바바의 기업가치가 상장 이후 12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010년 징가 지분 인수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백만장자인덱스에 따르면 손 회장의 총 자산은 136억 달러로 일본 2대 갑부다.

일본증시에서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이날 2.21% 상승한 7400엔에 마감했다.

▲소프트뱅크 지난 6개월 간 주가추이. 16일 종가, 7400엔.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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