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경찰간부, 알고 보니 ‘만취 무전기 행패’ 당사자

입력 2013-10-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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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을 역임한 경찰간부(총경)가 재임 당시 술자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경찰서장의 ‘만취 무전기 행패’의 당사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A총경이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 재임당시인 지난해 8월29일 제1회 경찰인권영화제가 끝나고 나이트클럽에서 여직원을 상대로 신체접촉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만취한 A총경은 B씨에게 함께 춤을 출 것을 요구했고 B씨가 거절하자 억지로 끌어안고 춤을 추는 등 강제로 신체를 접촉했다.

A총경은 동석한 다른 여성들에게도 강제로 춤을 요구하는 등 추태를 부렸다고 진 의원은 전했다.

B씨는 사건 이후 경찰청 인권센터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이 같은 사실을 말했으나 사안에 대한 경찰의 공식적 대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총경은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춘 것은 사실이나 강요한 사실은 없으며 이후 이의 제기나 항의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당사자와 대질을 원하며 향후 관련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반박했다.

A총경은 지난 8월 중순 서울 모 경찰서장의 ‘만취 무전기 행패’ 당사자다. A총경은 당시 만취 상태에서 ‘교통체증’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2시간여 동안 무전기로 고함과 욕설 등을 퍼부으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A총경은 이 문제로 취임 2개월만인 9월 경질(보직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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