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오너 부부, 최수현 금감원장 찾아가서 나눈 말은?

입력 2013-10-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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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을 통해 자금지원 요청…최 원장 “책임지고 문제 해결하면 지원 검토”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부부의 지원 요청에 “대주주가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라”며 거절했다고 15일 밝혔다.

송호창 의원(무소속)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지난 6월13일 최수현 금감원장을 방문했다.

이 당시는 동양그룹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돌려막기에 본격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시점이다.

9월 들어 유동성 위기가 극에 달하자 현 회장과 이 부회장 부부는 연이어 최수현 금감원장을 만났다. 또한 정직석 동양증권 사장 역시 추석 연휴 직후 금감원을 방문했다.

면담 당시 동양그룹 경영진은 산업은행 등을 통해 자금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CP와 회사채 등 시장성 차입으로는 더 이상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최 원장은 현 회장에게 두가지 조건을 먼저 충족시키라고 주문했다. 그는 “투자자가 한사람이라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며 “동양그룹 및 대주주가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하고 오너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두가지 조건이 축족되면 동양그룹 지원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최 원장의 요구사항에 현 회장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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