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경찰청의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 승진자가 전혀 배출되지 않은 지방청은 모두 9곳으로 지방 홀대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전행정위원회 박성효 국회의원(대전 대덕, 새누리당)은 15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승진 인사가 본청, 서울, 경기 중심으로 굳어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무관 승진자 72명 중 본청 39명(54.1%), 서울 24명(33.3%)이며 지방청에서는 부산(3명), 대구(2명)을 제외한 경기, 충북, 광주, 경남이 각각 1명에 불과했다.
승진자가 전혀 없는 지방청은 대전, 인천, 울산, 강원, 충남, 전남·북, 경북, 제주 등 9곳이다.
게다가 총경 승진자의 경우도 본청 및 서울, 경기가 57%로 중앙에 집중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방청 부장제’ ‘경무관 서장제’ 도입에 따른 승진 인사시 지방근무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편중 현상이 지방 근무자들의 사기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