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러시아 시장 침체에도 약진

입력 2013-10-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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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러시아 자동차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판매량을 늘리며 선전했다.

12일(현지시간)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에서는 승용차와 경상용차가 24만6995대 팔리며 작년 9월보다 판매량이 5% 줄었다. 이 같은 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기아차는 지난달 작년 9월보다 9% 늘어난 1만8004대를 팔며 브랜드별 판매 순위 3위를 지켰다. 같은 기간 현대차도 13% 늘어난 1만717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쌍용차 역시 21% 신장된 328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월별 판매 순위 19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시장 점유율에서도 각각 7.0%, 7.3%를 기록해 합계 14.3%를 달성했다.

현대차가 러시아에서 선전하는 것은 가격과 품질이 다른 업체들보다 뛰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은 2011년 1월 양산에 들어간 뒤 2년 7개월 만에 50만대 생산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수치는 러시아 내 자동차 분야 외국 투자 업체 가운데 가장 단기간에 세운 기록일 정도로 러시아 내에서의 현대차의 인기가 높다.

한편 르노-닛산이 러시아 최대 자동차회사인 아브토바즈를 인수해 설립된 ‘아브토바즈-르노-닛산’의 시장 점유율은 29.7%를 기록했다.

러시아 시장의 1등 브랜드는 아브토바즈의 라다로 지난달에 전년 9월보다 20% 줄어든 4만11대를 팔았지만 1위를 유지했다. 이어 르노(1만7254대), 기아, 현대, 쉐보레(1만6071대) 순이다.

AEB 관계자는 “9월의 러시아 시장의 판매 추이는 일부 개선의 징후를 보였지만 전체적인 시장 동력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낼 만한 힘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AEB는 올해 4분기 러시아에서 작년 4분기(74만8000대)와 비슷한 74만대의 차가 팔리면서 올해 전체로는 작년(294만대)보다 5.1% 줄어든 279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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