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정치권이 부채 한도 증액에 협상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안전자산인 금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2.2% 떨어진 온스당 1268.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연방정부 부채 상한 증액을 놓고 전날 회동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그러나 양측 모두 협상 의지를 밝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결국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전날 조건 없이 6주간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임시로 증액하는 방안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담 클로펜타인 아처파이낸셜 서비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국 정치권이 디폴트를 막으려고 부채 한도 증액 협상안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값에는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