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니 달아오르는 IPO 시장

입력 2013-10-11 17: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동안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의 마지막 분기에 접어들며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로템이 본격적인 상장 일정에 들어가며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곳이 15곳, 예심을 청구한 곳이 16곳으로 총 31개사로 나타났다. 올해 1~3분기 시장에 입성한 기업이 19곳임을 감안할 때 4분기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는 IPO 최대 호황기였던 지난 2011년 수준을 웃도는 수치다. 당시 4분기 상장 기업은 26곳이었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상장을 추진하던 현대오일뱅크, 산은금융지주 등 대형업체들은 증시침체를 이유로 연달아 상장을 연기했다.

이달중에는 오는 18일 파수닷컴, 22일에는 테스나가 각각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데이터·소프트웨어 보안기업인 파수닷컴은 지난 7~8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 결과, 청약경쟁률이 449.72대 1을 기록했고 32만주에 대해 일반청약 결과 1억4391만910주가 몰렸으며 청약증거금이 4173억원에 달했다. 앞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희망 공모가 밴드 5400~6200원의 중간 수준인 5800원에서 공모가가 확정됐다.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인 테스나 역시 지난 10~11일 실시한 일반 청약이 643.73: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청약물량은 9315만4130주가 몰려 청약경쟁률이 643.73:1을 기록했다. 테스나는 지난 2011년 공모주 청약 단계에서 상장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밖에 램테크놀로지, 하나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기업과 현대공업,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트루윈 등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신규상장 1건에 그쳤던 코스피에선 현대로템이 대기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오는 15일과 16일 수요예측을 하고 22일과 23일 공모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30일이다.

공모가밴드는 1만7000~2만3000원으로 최종 적용 PER 17.7배 기준 할인율은 최대 32.3%로 잡았다. 만일 상단으로 정해진다면 공모금액만 6224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올해 최대 규모이자 역대 기준으로도 삼성생명, 한화생명, 롯데쇼핑 등에 이어 네번째로 큰 IPO규모다.

박선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상장은 IPO시장의 큰 자극제"라며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이 많아진다는 것은 경기나 업황, 혹은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06,000
    • +1.43%
    • 이더리움
    • 4,387,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814,500
    • +3.17%
    • 리플
    • 2,864
    • +1.6%
    • 솔라나
    • 190,200
    • +2.31%
    • 에이다
    • 576
    • +1.05%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8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970
    • +2.01%
    • 체인링크
    • 19,220
    • +1.59%
    • 샌드박스
    • 182
    • +3.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