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링깃·페소에 베팅…왜?

입력 2013-10-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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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링깃 환율. 10일 3.1965링깃. 블룸버그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최근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통화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이는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베팅이라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실제로 이들 국가의 통화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 역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의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말레이시아 링깃의 가치가 올해 말까지 달러 대비 5%까지 필리핀의 페소는 8.1%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의 기준금리는 2014년 말까지 25bp(bp=0.01%)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필립 모핏트 아시아·태평양 채권담당 책임자는 “우리는 내년에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의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통화 가치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미툴 코테차 크레디트아그리꼴 외환 투자전략가는 필리핀 경제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양호하다면서 이는 페소화 가치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리핀 페소 환율 추이. 10일 43.17페소. 블룸버그

블룸버그를 통해 전문가들은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대폭이다.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각각 4.0%와 4.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의 성장률은 5.8%로 점쳐진다. 동남아시아 외환시장을 이끄는 링깃과 페소는 지난 8월 이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 가치는 지난 4개월간 11% 급락하기도 했다.

신흥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의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모핏트 책임자는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출구전략은 사실상 연내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동남아시아 투자·개발은 일본의 해외 투자 활성화에 힘입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일본 등지의 유동성은 2년 안에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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