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판 TV 출하량, 두 달 연속 감소

입력 2013-10-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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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판 TV 출하량이 두 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안에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은 힘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IHS가 최근 발행한 ‘월간 전 세계 FPD TV 출하량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평판 TV 출하량은 1488만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감소했다. 이 중 LCD TV는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1410만대, PDP TV는 전년 동기 대비 15.8%나 줄어든 78만1000대를 기록했다.

평판 TV 시장은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IHS는 TV 출하량 감소세는 최소 10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 회복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TV 업체들은 예상 출하량을 여전히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판매가 증가하는 연말쯤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평판 TV 시장은 지난 10여 년간 블록버스터급으로 성장해 오다가 지난 해 사상 처음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다. 홍주식 IHS 책임연구원은 “1%에도 못 미치는 미약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올 5월까지만 해도 평판 TV 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며 “하지만 4분기에조차 출하량이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TV 시장은 올해 또 한 번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는 평판 TV 출하량이 2년 연속 감소하게 되는 것이며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역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중국 TV 브랜드들은 7월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출하량도 소폭 상승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증가했다. 특히 중국 6대 브랜드(창홍, 하이얼, 하이센스, 콘카, 스카이워스, TCL)의 점유율은 6월 대비 5%p 상승한 20.4%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 및 일본 경쟁업체의 점유율은 각각 2%p 하락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전 세계 TV 출하량의 19%를 차지했으며, LG전자는 14%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의 소니와 중국의 TCL이 각각 6%를 기록했다. 일본 도시바와 중국 하이센스는 각각 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중국의 3대 브랜드(TCL, 하이센스, 스카이워스)의 점유율이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올해 안에 일본 경쟁 업체들을 앞지를 수도 있을 것으로 IHS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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