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 경영악화로 힘들다더니…

입력 2013-10-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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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통신사 5년간 매출 237조·영업익 21조…‘요금 인하’ 여론 거셀 듯

통신업계의 최근 5년간 매출 총액이 23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년도 일반회계와 기금을 합친 정부예산안 규모 357조 7000억원의 절반을 훨씬 넘는 규모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강동원 의원(무소속)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출한 국내 4개 유·무선 통신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인건비 등 경영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통신업체별 매출총액은 유·무선을 함께 영업하고 있는 KT가 107조 5004억원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이 67조 5945억원, LG유플러스가 50조 2916억원, SK브로드밴드가 11조 873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4개 국내 통신사들의 영업이익 총액도 21조 88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신업체별 영업이익 총액은 지난 2008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SK텔레콤이 10조 9962억원, KT 8조 965억원, LG유플러스 2조 7314억원, SK브로드밴드 590억원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통신사들의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이 1조 6754억원에 달했고, KT 1조 750억원 LG유플러스 1268억원 SK브로드밴드 680억원 등 총 2조9452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SK텔레콤 9523억원, KT 4290억원, LG유플러스 2680억원, SK브로드밴드 315억원 등 총 1조 68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통신료를 더욱 낮춰야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영업이익이란, 매출액-(매출원가+판매비+일반 관리비)로 산출된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국내 4개 유무선 통신업체들의 인건비 지급총액은 21조 373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3조 7901억원이며, 올 상반기에도 2조 452억원이 인건비로 지급됐다.

인력규모가 가장 큰 KT가 14조 8833억원, SK텔레콤이 2조 9945억원, LG유플러스가 2조 6738억원, SK브로드밴드가 82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 가운데 인건비 비율은 올 상반기 KT 14.63%, SK텔레콤 6.35%, LG유플러스 6.49%, SK브로드밴드가 6.80%를 기록했다.

강동원 의원은 “통신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천문학적 수치”라며 “경영여건이 악화됐다고 호들갑 떨고 있지만 실상은 통신업체들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통신업계에는 억대 연봉자가 수두룩하다”면서 “통신요금 추가인하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 정부와 통신업체들은 통신요금 인하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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