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흡연 노출된 아이, 뇌 작고 우울·불안 위험

입력 2013-10-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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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하난 마라운' 박사 연구 결과

임신 중에 흡연에 노출됐던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뇌가 작고 우울이나 불안 등 기분장애를 겪게 될 위험이 큰 것으로 연구됐다.

9일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의 하난 마라운 박사는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된 6~8세 아이 113명과 그렇지 않은 113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흡연에 노출된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뇌의 회색질이나 백질이 적어 뇌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의 대뇌는 신경세포체로 구성된 겉 부분인 피질과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신경섬유망이 깔린 속 부분인 수질로 구성된다. 피질은 회색을 띠고 있어 회색질, 수질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질이라고 불린다.

또한 마라운 박사는 “임신 중에 어머니가 담배를 피운 아이들은 기분을 관장하는 뇌부위인 상전두엽이 작다”며 “우울, 불안 같은 기분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주목할만한 연구 결과로는 어머니가 평소 담배를 피우다 임신 중에는 담배를 끊을 경우 그 아이의 뇌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임신 중 흡연 노출이 아이들의 뇌 발달과 기분장애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논문은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pharma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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