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세 치즈 사재기 의혹…서울우류 “사실 무근”

입력 2013-10-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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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는 지난 2년간 외국산 치즈를 대량으로 사들여 수백억원의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8일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우유가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196억원(3만3505톤)의 원료치즈를 수입해 같은 기간 두 배가 넘는 4254억원의 막대한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2011년 원료치즈 7031톤을 424억7000만원에 사들여 855억2000만원에 판매했다. 작년에는 8252톤을 513억2000만원에 들여와 943억2000만원에 팔았다.

정부는 2011년 2월부터 지난해까지 구제역 발병으로 원유 생산량이 줄자 원료 치즈에 붙이던 36%의 할당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서울우유는 2009년 6098톤, 2010년 6051톤을 수입해 왔으며 관세가 없어지자 원료치즈 수입량을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전년보다 1000톤 가까이 늘렸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무관세 혜택이 적용된 2년간 서울우유는 치즈 값을 2011년 상반기 5%, 하반기 10% 인하하는 등 눈치보기용 할인행사만 진행하고 치즈 사재기를 통해 폭리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우유가 무관세 혜택으로 막대한 이익을 본 사실은 숨긴 채 원유가 인상을 빌미로 우유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우유 측은 “황당한 주장”이라며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완제품 판매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단순히 뺄셈한 뒤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은 말도 안된다”며 “2년간 발생한 약 860억원의 차익은 매출액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맞지만 실제 2011년만 놓고 봤을 때 외국산 원료 치즈를 들여와 가공 해서 남은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이는 총 판매액인 855억2000만원의 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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