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 대주주 중 80%가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기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채권금융기관 워크아웃 기업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워크아웃을 신청한 120개 기업 가운데 워크아웃 개시 후 최대주주가 변경된 경우는 25개로 집계됐다.
신청 기업의 80%에 해당하는 95개 기업에서는 최대주주가, 65.8%인 79개 기업에서는 기존 임원진이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대주주의 자구노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경영권이 유지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워크아웃 제도가 부실을 낳은 대주주와 임원의 책임을 엄중히 묻고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