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질주’ 수입차 판매 한풀 꺾였다… 18개월 만에 한 자릿수 성장

입력 2013-10-08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첫 2개월 연속 판매량 감소… 폭스바겐, BMW 꺾고 1위 등극 ‘이변’

잘 달리던 수입차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 9월 수입차 판매 성장률이 18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고, 2개월 연속 전달 대비 판매량도 감소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한 1만266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3.6%) 이후 18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무른 수치다. 올 들어 수입차는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최고 40%까지 성장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또 9월 수입차 등록 대수는 전달보다 9.4% 감소해 올해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8월 판매량 역시 전달보다 6.5% 감소하는 등,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 7월 역대 최고치인 15만대를 기록한 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다소 성장세는 꺾였지만 수입차 업계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올해 9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11만6085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업계에선 9월 수입차 판매 감소에 대해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수 감소 등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신차 부족과 국내 시장 할당량 부족 등으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누적 판매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만큼 전체적으로 볼 때 성장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 수입차 시장은 업계 순위변화가 컷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의 1위였던 BMW(1916대)가 브랜드별 판매량 3위로 내려앉고 폭스바겐이(2457대) 1위로 올라섰다. 또 메르세데스-벤츠(2430대)도 2위로 순위를 상승시켰다.

BMW의 판매가 주춤한 이유는 지난달 말 새로 내놓은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 때문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5시리즈 중 ‘520d’는 국내에서 매달 800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달 말 신모델을 국내 도입하면서 구형 모델의 국내 할당량을 줄이자 판매량도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95,000
    • -2.61%
    • 이더리움
    • 4,374,000
    • -6.16%
    • 비트코인 캐시
    • 807,000
    • -3.35%
    • 리플
    • 2,860
    • -2.22%
    • 솔라나
    • 190,500
    • -3.54%
    • 에이다
    • 572
    • -4.35%
    • 트론
    • 416
    • -0.72%
    • 스텔라루멘
    • 330
    • -3.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070
    • -5.35%
    • 체인링크
    • 19,220
    • -4.62%
    • 샌드박스
    • 180
    • -4.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