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노벨 생리의학상에 미국 로스먼 등 3명 공동수상

입력 2013-10-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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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에 제임스 로스먼(미국, 62)·랜디 셰크먼(미국, 64)·토마스 쥐트호프(독일, 57) 등 3명이 공동으로 선정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7일 “세포 내에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호르몬이나 특이 단백질을 정확한 시기와 원하는 곳에 전달하는 운반 시스템을 발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로스먼은 미국 예일대에서 셰크먼은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교수로 세포생물학을 가르치고 있다. 쥐트호프는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다.

이들 세명의 연구는 당뇨병과 신경·면역 질환 등 물질 운송 과정의 장애로 생기는 문제를 예방·치료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질 운송 과정에서는 세포 속의 거품 모양 구조체인 소포(小胞·vesicle)가 ‘용기(package)’ 역할을 하면서 호르몬·효소·사이토카인(면역제어물질)·신경전달물질 등을 옮겨 우리 몸에서 신경 활성화·면역·물질대사 등을 주도한다.

이때 소포가 잘못 배달되거나 운송이 지연되면 인체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과학계에서는 세포가 어떤 원리로 물질을 전달하는지, 이 과정의 장애가 왜 생기는지를 두고 다양한 연구가 진행해왔다.

셰크먼은 1970년대부터 효모(이스트)를 대상으로 이 물질 운송과정의 유전자적 측면을 연구해 운송을 통제하는 3종의 핵심 유전자를 밝혀냈다.

로스먼은 물질을 옮기는 소포의 단백질과 운송 목적지인 세포의 막(membrane)에 있는 특정한 부분이 지퍼의 양쪽처럼 아귀가 맞으면서 정확한 장소로 운송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쥐트호프는 셰크먼·로스먼의 연구를 토대로 정확한 시기에 배송된 물질을 목적지에 전달하는 '타이밍' 메커니즘을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로스먼과 셰크먼은 2002년 이같은 연구 성과로 노벨상의 전 단계로 유명한 미국의 ‘래스커상’을 받았다. 쥐트호프도 올해 ‘래스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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