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P코리아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입력 2013-10-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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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을 앞세워 국내시장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시장에 진출하겠습니다”

여대훈, 한동화 DHP코리아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입성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DHP코리아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로도 불리는 ‘인공눈물’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업체다.

국내에서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안과 전문 제약기업이다. 약품 도매업으로 출발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인공눈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인공눈물의 경우 점안액의 변질을 막기 위한 방부제가 필수적인데 이로 인한 부작용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DHP코리아는 개봉 후에도 세균이나 이물질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용기를 개발하고 다회용을 1회용으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제품 개발에 이어 2008년 4월에는 1회용 인공눈물 전용 GMP 시설까지 갖추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이어 안구건조증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서울공장에 추가로 라인을 증설했지만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2009년 이제 막 첫 삽을 뜨기 시작한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로의 확장 이전을 결정했다.

2010년 말에는 KGMP 뿐만 아니라 cGMP 기준도 충족시키는 최첨단 인공 눈물 생산 라인을 완공한 DHP코리아는 지난해 9월 2호 라인을 증설하면서 빠르게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70여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삼천당제약이 디에이치피코리아의 높은 성장성을 인정, 14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단행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다회용 인공눈물에 강점을 지닌 삼천당제약이 1회용 인공눈물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설비와 기술력을 갖춘 DHP코리아와 합병할 경우 커다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지난 2010년 106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배가 넘는 2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억원에서 4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와 내년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각각 27%, 42% 증가한 278억원, 311억원이다.

삼천당제약의 인수 이후 디에이치피코리아는 하이제1호스팩과의 합병을 결정하고 현재 상장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1회용 인공눈물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생산여력 부족으로 미뤄뒀던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다.

합병 자금 300여억원 중 100억원은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 개선 및 수익성 증대에 사용하고 나머지 자금은 제3라인을 증설하는데 쓸 계획이다. 지난 6월25일 예심을 청구했으며 10월10일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1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당 금액(합병 가액)은 4260원이며 상장 예정주식수는 793만4785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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