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시진핑에 “북한 경제주력 많이 설득해달라”

입력 2013-10-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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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경제발전에 주력하도록 (설득해달라)”며 대북문제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두 정상의 만남은 박 대통령의 지난 6월 중국 국빈방문 이후 석달여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발리의 아요디아 리조트 발리 그랜드볼룸에서 가진 회담에서 “지금 북한 주민의 많은 수가 만성 영양실조에 걸렸다고 하는데 핵무기에 모든 것을 쏟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경제발전에 주력하도록 중국이 많이 설득하고 힘써주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약속하고 사흘전에 일방적으로 취소를 하는 바람에 평생을, 50년 이상을 기다려온 이산가족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하기위해서는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6월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격상할 수 있는 합의를 많이 했는데 후속조치가 착실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텐데 탈북자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DMZ평화공원을 추진하고자 하는 뜻을 북한에 전달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우리의 3번째 만남”이라며 “이것은 우리 양국이 얼마나 긴밀하고 소중한 관계를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지난 6월 대통령님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양자관계, 그리고 지역 공동관심사로 불리는 지역과 국제 문제를 놓고 깊이있는 의견교환을 가졌다. 이것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서였다. 중·한 관계의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다 중요한 협력동반자가 됐다”며 “우리는 외교와 국회, 국방, 경제, 무역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정기적인 대화체제를 구축했으며 우리의 공동 노력에 의해 양국의 정치적 신뢰는 계속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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