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 이사장 ‘오리온 주식 증여’, 알고보니 아직도…

입력 2013-10-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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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창업주 미망인 이관희 서남재단 이사장이 오리온 주식을 동양네트웍스에 증여키로 결정한 지 열흘 이상 지났지만, 아직 증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동양네트웍스에 무상대여한 오리온 주식 15만9000주를 증여키로 결정하고 증여시기와 방법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증여 결정으로 동양네트웍스의 부채비율(개별)은 6월말 기준 723%에서 150%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6월 말 기준 오리온 주식을통한 차입금은 1517억원(시가 반영)으로 계상돼 있지만 증여가 완료되면 부채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동양네트웍스는 낮아진 부채비율을 바탕으로 차입을 통한 동양매직 매각을 도와 동양그룹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도 예상됐었다. 그러나 동양네트웍스는 결국 법정관리행을 선택하며 이는 설로 끝나 버렸다.

현재까지 증여가 이뤄지지 않은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동양네트웍스가 지난 1일 법정관리를 신청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법정관리가 시작되면 통상 자본금은 감자되고 채무는 상환유예 또는 출자전환이 이뤄진다. 즉 이 이사장이 증여하지 않고 그대로 채권자로 남아 있게 되면 이 채무는 향후 출자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채권단 한 관계자는 “동양네트웍스에 대한 금융권 여신이 크지 않아 이 이사장이 최대 채권자가 될 것”이라며 “채권단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채권자로 남아 있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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