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인공관절 환자 5명중 1명은 75세 이상 고령자…수술 주의점은?

입력 2013-10-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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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세상병원, 최근 3년간 인공관절환자 845명 조사

평균 수명과 노인 체력 증가 및 인공관절수술 기술적 발달로 인해 최근 고령자 인공관절수술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바른세상병원 스피드인공관절센터가 최근 3년간 인공관절 수술환자 총 845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무릎ㆍ엉덩이 인공관절수술 환자 중 과거에는 수술을 하지 않았던 연령층인 75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5명 중 1명(17.4%, 147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15.9%, 2112년 17%, 2013년 8월 현재 19.6%로 해마다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환자 평균연령은 65.9세였지만 2011년 65세에서 2013년 67.1세로 해마다 연령이 높아지고 있었다. 바른세상병원의 경우 올해 최고령 인공관절 수술환자는 지난 5월 양측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90세 할머니였다.

수술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이 86%(726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수술 부위로는 무릎이 92.8%(784명)로 많고 60.5%(511명)는 양측 무릎을 모두 수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이처럼 최근 고령자 인공관절 수술이 늘어나는 이유로 사회변화와 노인 체력증가, 인공관절수술 기술적 발달을 꼽았다.

인공관절수술은 과거에 통상 3~4시간 걸리던 수술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대폭 짧아졌고 절개부위도 15~20cm에서 8~10cm로 최소절개로 수술이 가능해졌다.

수술 자체가 빠르고 간단해져 출혈이나 조직손상이 적고 무균수술시스템 등으로 감염 가능성도 거의 사라졌다. 예전처럼 압박강도 350mmHg(통상 혈압의 3배)이나 되는 지혈대를 수술 후에 오랜 기간 감지 않아도(통상 수술 후 1~2일) 돼 근육이 약화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엉덩이 관절의 경우 과거와 달리 탈구로 인한 재수술 가능성도 희박하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대표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이 몰라보게 간단해져 수술 후 부담이 적고 재활 과정도 딱히 필요 없게 됐다”면서 “국소 마취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호흡곤란이나 폐렴 등 합병증 가능성이 극히 적어 고령 어르신들의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고령자일수록 노년기 건강한 관절이 필수다. 거동이 편하고 잘 움직일 수 있어야 관절질환으로 인한 직접적인 통증 해결은 물론 당뇨ㆍ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관절염 환자들은 우울 정도가 2~3배나 높고 32%가 수면장애를 갖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고령 어르신이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과적인 문제라고 전문의들은 말했다.

심장 판막을 수술 했거나 부정맥 환자, 혈전 약을 오래 복용한 환자는 피가 멎지 않을 수 있어 수술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수술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협진이 필요하며, 혈전 약을 복용중인 어르신은 약 처방을 한 전문의와 상의해 투약을 중단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수술에 나설 때 양측 수술이 필요할 경우 이를 동시에 할 것인지 아니면 따로 할 것인지도 판단해야 한다. 양측 수술이 필요할 경우 과거에는 관례적으로 한쪽 무릎씩 따로 수술을 했지만 최근에는 가능하면 양측무릎을 한 번에 수술 받는 추세다. 수술 후 전문 간병인의 도움을 받으면 재활ㆍ간병도 유리하다. 양측을 한 번에 수술할 경우 총 입원일수가 7일 정도 짧아지고 그만큼 수술비 부담도 준다. 입원 기간이 줄면 지병이나 합병증 위험도 낮아진다.

수술 후 재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이 95%를 결정하기 때문에 퇴원 후 별다른 재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만 해 놓으면 나머지 5%는 환자 본인이 일상생활을 그대로 하면서 회복하고 환자 본인이 돌아다니다 보면 저절로 좋아진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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