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진심 경영’ 빛났다

입력 2013-10-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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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적립보험 ‘진심의 차이’ 누계실적 2000억 돌파… 중도해약시 고객 환급액 높여

기존 보험의 관행을 깬 미래에셋생명의 변액적립보험‘진심의 차이’가 히트상품이 되면서 최현만 수석부회장의‘진심 경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진심의 차이’는 지난 1월 28일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초회 보험료 누계 실적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이 단기간에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상품명 그대로 고객을 향한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6월 최현만 부회장이 취임한 이후‘고객중심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출시한 첫 번째 작품이다.‘진심의 차이’는 출시 직후 기존 보험업계의 관행을 뒤엎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생명은 계약 첫해에 설계사에게 수수료를 70% 주는 기존의 관행을 깨고 7년에 걸쳐 나눠 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6개월 후 해약시 환급률을 기존의 20.4%에서 92.2%로 높였다.

설계사 수당을 계약 초기에 몰아서 떼지 않았기 때문에 고객이 보험을 중도에 해약하더라도 기존의 다른 상품보다 많은 돈을 돌려받게 된다. 월 보험료 50만원을 납부한 경우 6개월 뒤 해지하면 기존엔 원금 300만원 중 61만원만 돌려받았지만 이 상품은 276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최 부회장이 이런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오히려 전통적인 보험사 출신 경영자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10년 넘게 증권 분야에 몸담았던 최 부회장은 고객의 니즈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보험 분야에서는 초보 CEO지만 고객들의 변화에 대응하는 데는 탁월한 노하우를 지녔다는 평가다.

특히 그는 보험 상품명을 연금전환종신보험‘인생은 교향악입니다’, 건강종신보험‘건강이야말로 최고의 재산입니다’ 등 고객이 쉽고 기억하기 편리하게 짓도록 하는 등 철저히 고객중심 경영을 추진해 왔다.

또 ‘진심의 차이’는 높은 조기 환급률뿐만 아니라 해외채권 위주로 투자하는 점도 매력적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운용사들과 함께 해외주식형·채권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20개의 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최근 해외자산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를 넘어서 전세계 우량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는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 부회장의 ‘진심 경영’성과는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마감한 2013회계연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80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자산은 19조4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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